Laurie Campbell / Daily Mail
야생의 잔인하고도 냉혹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찰나의 순간이 포착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아기새를 포식자에게 빼앗긴 어미새의 처절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 것인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과거 오랜 시간 야생동물을 관찰해온 사진작가가 기록한 비극적인 사냥의 순간을 재조명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어린 새 한 마리가 거대한 갈매기의 부리 속으로 사라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Laurie Campbell / Daily Mail
당시 상황을 기록한 사진작가 로리 캠벨(Laurie Campbell)은 "갈매기가 순식간에 나타나 엄청난 속도로 아기새를 낚아챘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미새는 자신의 목숨조차 돌보지 않은 채 필사적으로 갈매기를 뒤쫓으며 새끼를 구하려 했지만, 결국 갈매기의 입속으로 사라지는 아기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가는 이어 "새끼를 되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날갯짓하며 울부짖던 어미새의 소리는 그 어떤 현장에서 들었던 것보다 처절하고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Laurie Campbell / Daily Mail
눈앞에서 벌어진 참극에 어미새는 큰 충격을 받은 듯 입을 벌린 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듭니다.
자연의 섭리라는 명목 아래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세계이지만, 새끼를 잃은 어미의 슬픔만큼은 종을 초월하여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어미의 표정에서 말로 다 못 할 절망이 느껴진다", "자연은 때론 너무 잔인한 것 같다", "아기를 향한 모성애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은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깊은 슬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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