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할 수 없는 강렬한 카리스마 '블랙팬서' 흑표범이 발견됐다

하명진 기자
2026.01.23 07:31:58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the sun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강렬한 존재감으로 정글을 평정하는 희귀 흑표범이 현실 세계에 나타나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썬(The Su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최근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타도바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신비로운 흑표범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행운의 주인공은 부모님과 함께 생애 첫 사파리 여행을 떠났던 아비셱 판기스(Abhishek Pangis)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the sun


평소 표범이 자주 출몰하기로 유명한 이곳이지만, 온몸이 칠흑 같은 검은색으로 뒤덮인 흑표범을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아비셱은 운 좋게도 정글의 어둠을 뚫고 나타난 흑표범과 마주쳤고, 그 경이로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흑표범은 마블 히어로 '블랙팬서'가 현실에 강림한 듯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습니다. 


특히 검은 털 사이로 은밀하게 비치는 점무늬는 마치 밤하늘의 성운처럼 신비로운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합니다.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the sun


아비셱은 인터뷰에서 "표범을 발견한 순간 머릿속이 하얘질 만큼 압도당했다"며 "보통은 기껏해야 2~3분 남짓 짧게 스쳐 지나가지만, 저는 40분 동안이나 녀석의 일상을 지켜볼 수 있는 기적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감격 어린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흑표범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가를 찾는 듯 보였으며, 그 당당한 발걸음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the sun


흑표범은 색소가 결핍되는 알비니즘과 반대로,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나타나는 '멜라니즘(흑색증)'에 의해 탄생합니다. 


워낙 희귀한 개체라 지난해 케냐에서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통틀어 약 100년 만에 포착되었을 정도로 생태계의 보물 같은 존재입니다.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눈동자와 강인한 기품을 간직한 흑표범. 자연이 빚어낸 이 위대한 걸작이 야생의 품에서 오래도록 그 위엄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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