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사자가 새끼 물어 죽인 충격적인 이 장면 속 '숨겨진 진실'

하명진 기자
2026.01.18 06:10:59

애니멀플래닛Ole Jorgen Liodden / solent


갓 태어난 듯 작고 연약한 생명이 어미 사자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축 늘어진 채 이동하는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어미가 자신의 새끼를 해치려 하는 것처럼 보이는 섬뜩한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곤 하는데요.


야생의 제왕인 사자가 저렇게 무자비하게 새끼를 움켜쥐고 있는 모습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광경입니다. 


특히 새끼가 아무런 저항 없이 늘어져 있는 상태는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닌지 큰 걱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애니멀플래닛Ole Jorgen Liodden / solent


하지만 이 잔혹해 보이는 순간 뒤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경이로운 생명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이 장면은 어미 사자가 소중한 새끼를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 안전한 은신처로 옮기는 중인 모습입니다. 


주변에 다른 포식자가 나타나거나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가 감지되었을 때, 어미는 새끼를 한 마리씩 입에 물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곤 합니다.


애니멀플래닛Ole Jorgen Liodden / solent


이때 많은 이들을 오해하게 만든 '축 늘어진 모습'은 사실 새끼의 생존 전략입니다. 새끼 사자들은 어미가 자신을 물어 올리면 본능적으로 온몸에 힘을 빼고 모든 것을 어미에게 맡깁니다.


이러한 무방비 상태는 겉으로는 힘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어미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안정이 담긴 행동입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끼의 목덜미에는 어미의 이빨이 닿아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 특정 부위가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Ole Jorgen Liodden / solent


어미 사자는 본능적으로 그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아주 섬세한 힘으로 새끼를 물어 옮깁니다. 


"어미가 새끼를 물어 이동시키는 것은 야생에서 매우 흔한 보호 본능이며, 새끼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방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결국,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충격적인 사진은 사실 새끼를 향한 어미 사자의 강한 모성애와 헌신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찰나의 순간만을 포착한 사진은 때로 우리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만, 야생의 생태를 깊이 이해하면 그 이면의 따뜻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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