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에서 어미 새와 눈 마주치자 도망가는 척 하던 뱀이 잠시후 한 소름돋는 반전 행동

하명진 기자
2026.01.15 13:19:37

애니멀플래닛@MomInstinct


평화로운 둥지에 생존을 건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둥지 속에는 갓 부화한 아기 새들이 먹이를 기다리며 입을 벌리고 있고, 그 위로는 포식자인 뱀 한 마리가 섬뜩한 살기를 뿜어내며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둥지의 주인인 어미 새는 자신의 몸보다 큰 침입자 앞에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날개를 펼치고 부리를 벌린 채 필사적인 방어 태세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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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 이어지던 팽팽한 대치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어미 새의 기세에 눌린 듯 뱀이 천천히 머리를 돌려 벽을 타고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켜보던 이들은 뱀이 마침내 사냥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했고, 어미 새 역시 찰나의 안도감을 느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어미 새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기 위한 뱀의 치밀하고 소름 돋는 '가짜 후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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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돌아가는 척하던 동작을 순식간에 멈추더니, 마치 용수철처럼 탄성을 이용해 0.1초라는 찰나의 순간에 둥지를 향해 맹렬히 돌격했습니다.


그러나 어미 새의 모성애는 뱀의 기만술보다 훨씬 더 날카롭고 강인했습니다.


기습이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 어미 새는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달려드는 뱀의 머리를 단단한 부리로 정확하게 낚아채며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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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전문가들은 뱀과 같은 포식자가 사냥감을 안심시키기 위해 도망가는 척하는 고차원적인 전술을 구사한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영리한 책략과 본능적인 공격성도 자식을 지키려는 어미의 숭고한 용기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사냥에 실패한 뱀은 어미 새의 맹공에 못 이겨 황급히 자리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 극적인 장면은 야생의 세계에서 모성애가 만들어내는 기적이 그 어떤 치밀한 사냥 기술보다 강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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