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중인 사육사에게 갑자기 달려든 호랑이...잠시후 뜻밖의 반전

하명진 기자
2025.12.06 05:43:38

애니멀플래닛@Arquivodocaso-k5n


야외 사육장에서 사육사는 호랑이의 일상을 시청자분들께 소개하기 위해 셀프 카메라를 들고 있었습니다. 푸른 잔디와 널찍한 환경은 호랑이가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공간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육사는 환한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평화롭고 일상적인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멀리 나무토막 뒤편에서 휴식을 취하던 호랑이가 돌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움직임은 평범한 걸음걸이가 아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rquivodocaso-k5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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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속도를 높여 사육사의 등 뒤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육사는 전혀 신호를 주지 않았고, 호랑이의 갑작스러운 돌변은 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야생의 본능이 되살아난 듯한 무서운 기세에, 현장은 순식간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자칫하면 큰 방송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사육사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이미 거대한 호랑이는 사육사를 향해 몸을 띄운 상태였습니다.


결국 호랑이는 사육사를 덮쳤고, 클로즈업된 사육사의 얼굴은 예상치 못한 충격과 두려움으로 일그러져 포착되었습니다. 맹수의 거대한 몸통 아래 깔린 사육사의 모습은 정말 큰 위험이 닥친 것처럼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Arquivodocaso-k5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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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그 순간 모두를 놀라게 하는 뜻밖의 반전이 펼쳐졌습니다.


사납게 달려들었던 그 호랑이는 사육사를 덮친 후, 돌변하여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호랑이는 몸을 비비고 얼굴을 부비며, 마치 커다란 고양이가 집사에게 하듯이 극도의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서운 돌격은 공격이 아니라, 사육사에게 달려와 품에 안기며 '쓰담쓰담' 해 달라고 조르는 어리광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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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 역시 금세 놀람을 풀고 호랑이의 커다란 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환하게 웃어 보였습니다. 긴장감은 일시에 해소되었고, 유쾌하고 감동적인 교감의 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호랑이가 사육사께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친숙한 관계라 할지라도, 호랑이는 본능을 가진 야생의 맹수임을 사육사님들은 늘 명심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길들여졌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예측 불가능한 야생성이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주의와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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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2013년 국내의 한 대형 동물원에서는 호랑이가 사육장을 탈출하여 사육사를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는 사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맹수의 공격성과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사육사와 맹수 간에는 언제나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위험이 상존하고 있기에, 사육사들은 철저한 대비와 안전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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