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_@ben.lilly1 / Kennedy News and Media
영국 웨스트요크셔의 한적한 시골 도로를 운전하고 있던 벤 릴리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아침 풍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시야에 믿기 힘든 광경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도로 한가운데에 표범으로 보이는 거대한 동물이 축 늘어져 쓰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벤 릴리 씨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눈을 의심했지만, 아무리 다시 보아도 길 위에 엎드려 있는 것은 검은 점박이 무늬를 가진 맹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즉시 이 동물이 차량에 치이는, 이른바 로드킬을 당했다고 직감했고, 순식간에 심장이 크게 내려앉는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영국 시골에서 표범이 사고를 당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었기에, 그는 당황스러움과 함께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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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저 없이 자신의 차량을 갓길에 안전하게 세우고 비상등을 켰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렸습니다.
혹시라도 이 맹수가 아직 살아있어 자신을 공격하지는 않을까 잔뜩 겁을 먹으면서도, 쓰러진 동물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긴장감은 극에 달했고, 그의 발걸음은 더욱 느려졌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서 그 모습을 자세히 확인한 순간, 벤 릴리 씨는 놀라움과 함께 어이없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것은 진짜 표범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것은 누군가 실수로 떨어뜨린 표범 무늬의 옷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긴 꼬리까지 달려있고 표범의 얼룩 무늬가 워낙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어, 멀리서 보면 누가 보더라도 영락없이 쓰러진 맹수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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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긴장이 풀리면서 허탈한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이 겪은 짧은 순간의 공포와 긴장감이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없었기 때문입니다.
벤 릴리 씨는 이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남긴 뒤, 자신의 SNS에 이 사진과 함께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는데... 누군가 파티 후 흘리고 간 코트인 것 같습니다."라고 적힌 그의 게시물은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순간 진짜 맹수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나라도 심장이 떨어졌을 것이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이며 이 황당한 해프닝에 함께 웃었습니다. 로드킬 당한 표범인 줄 알았던 이번 일화는 운전자에게 아찔한 공포와 함께 유머러스한 기억을 안겨준 특별한 경험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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