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털을 가졌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똘림을 당한 캥거루가 있습니다. 보통 캥거루하면 불그스레한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캥거루는 어쩌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털이 새하얗게 된 것일까요. 남들과 다르다고 생겼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한 캥거루의 이야기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에는 다른 캥거루와 다르게 온몸의 털이 새하얗게 되어 있는 아기 알비노 캥거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가 된 것.
이날 아기 알비노 캥거루는 슬픔에 잠긴 눈빛으로 자신의 엄마 캥거루에게 다가가 꼭 껴안기며 위로 받는 모습을 하고 있었죠.
알고 봤더니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서러움에 엄마 캥거루를 찾은 아기 알비노 캥거루인데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다 불그스레한 갈색 털인데 반해 자신은 하얀 털이다보니 친구들이 어울려 놀기 꺼려하자 상처를 받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기 알비노 캥거루는 다른 캥거루와 다르게 털이 하얗게 된 것일까. 이는 '백색증'으로 불리는 알비노 현상 때문이죠.
알비노 현상은 몸에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면서 유전자 변이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몸에 색소가 나타나지 않아 털이나 피부가 하얗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아기 알비노 캥거루 또한 부모 캥거루의 털이 하얗지 않지만 자신에게 알비노 현상이 일어나 털이 새하얗게 된 것인데요.
결국 털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아기 알비노 캥거루는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아을까.
무엇보다 두 눈을 슬프게 뜨고 있어서 더더욱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깝게 만드는데요. 아기 알비노 캥거루가 슬픔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알비노 현상을 가지고 태어난 동물 대부분은 안타깝게도 무리 안에서 외면 받거나 따돌림 받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털이 새하얗다 보니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천적에게 쉽게 노출이 되기 때문이죠. 이 모든 것이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보니 무리가 알비노 동물을 멀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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