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무슨 이유 때문인지 갑자기 사라져 있자 걱정된 집사가 있습니다. 집사는 애타는 마음으로 강아지를 찾으러 돌아다녔는데요.
잠시후 강물 위에 두둥 떠다니고 있는 강아지 모습을 보고 그만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강아지에게 무슨 변이라도 생긴 줄 알았던 것.
한참 집사가 오열하고 있던 그때 정말 생각지 못한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고 집사는 그만 뒷목을 붙잡아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집밖으로 놀러 나간 강아지가 평소와 달리 집에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자 걱정된 집사는 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강아지를 찾기 시작했죠.
강아지를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던 그때 집사는 강가 주변을 지나가게 됐는데요. 강가에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물속 위를 두둥 떠다니며 내려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혹시나 무슨 일인가 싶었던 집사는 강가에 떠다니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순간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라는 사실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평소 같았으면 물속에서 헤엄치며 놀고 있을 강아지인데 이상하게 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는 것 마냥 물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자 집사는 심장이 철렁 내려 앉았다고 합니다.
집사는 서둘러 강가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서둘러 강아지를 물밖으로 데리고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눈물 흘리며 강가 쪽으로 다다른 그때 집사의 눈앞에는 생각지 못한 반전 상황이 벌어집니다.
물속에서 죽어서 두둥 떠다니고 있는 줄 알았던 강아지가 물밖으로 유유히 걸어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오열했었던 집사는 어안벙벙해졌습니다.
알고 봤더니 강아지는 죽은 것이 아니라 물속에서 헤엄쳤다가 지친 나머지 자신의 몸을 물에 맡겨놓고 두둥 떠다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놀라고 또 놀랐던 집사는 그제서야 안도감에 주저 않고 말았는데요. 엉겁결에 강아지한테 깜빡 속아 넘어간 자신의 처지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집사.
속으로 얼마나 많이 놀라고 또 놀랐을까요. 반면 강아지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지 모른다는 듯 그저 천진난만하게 웃었을 뿐인데요.
역시 못 말리는 강아지입니다. 집사가 자기 걱정된 탓에 뛰어다니며 돌아다녔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그저 물속 위에서 두둥 떠다니며 돌아다녔던 강아지.
부디 강아지가 다음 번에는 집사 걱정하지 않도록 잘 놀았으면 좋겠는데요. 그렇게 오늘도 조용히 넘어갈 날이 없는 강아지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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