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로 걸을 수 없어 두 다리 바닥에 '질질' 끌면서 집사 안내한다는 고양이

장영훈 기자
2024.02.28 16:11:44

애니멀플래닛바닥에 다리 질질 끌며 안내하는 고양이 / instagram_@malu3310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하반신 마비로 인해서 두 뒷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며 다니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 고양이는 집사가 화장실에 들어가 있으면 "야옹"하고 애타게 찾는다고 하는데요. 잠시후 화장실에서 나온 집사.


집사가 화장실에서 나오기 무섭게 고양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두 뒷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면서 집사의 목적지까지 손수 안내해줘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반신 마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을 목적지까지 안내해주는 고양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것.


애니멀플래닛하반신 마비로 걷지 못하는 고양이 / instagram_@malu3310


평소 집사가 화장실에 들어가 있으면 갸날픈 목소리로 "야옹" 운다는 고양이는 이날도 어김없이 집사가 화장실 들어가 있자 울고 있었죠.


집사가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자 고양이는 앞장서서 어디론가 열심히 기어가기 시작했는데요.


하반신 마비로 걷거나 기어가기가 힘들 법도 하지만 제법 빠른 속도로 가더니 고양이 전용 출입문으로 잽싸게 들어가는 고양이입니다.


잠시후 집사가 문을 열자 방바닥에 뒹굴러 누워서 집사를 환영해주는 고양이. 정말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바닥 질질 끌며 집사 안내하는 고양이 / instagram_@malu3310


비록 하반신 마비로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자유자재로 걸어다닐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사와의 교감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렇게 녀석은 자신의 한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부딪쳐서 하나둘씩 극복해 나가며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럴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변함없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집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들과 조금 다를 뿐 똑같이 사랑 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똑같죠", "감동이네요", "너 정말 대단하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사 안내 끝나자 애교 부리는 고양이 / instagram_@malu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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