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화재로 불길에 휩싸인 병원 환자들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뛰어들어간 어미개는…

애니멀플래닛팀
2022.09.18 09:39:01

애니멀플래닛VK / Daily Mail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순식간에 불길 휩싸인 호스피스 병원에 갇힌 환자들을 어떻게 해서든 살리기 위해 맨몸으로 뛰어든 어미개가 있었습니다.


어미개는 배속에 새끼들을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나봅니다.


그렇게 뜨거운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간 어미개는 결국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 화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불이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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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Matilda)라는 이름의 어미개는 호스피스 병동에 불이 난 사실을 감지하고 달아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병원에 뛰어들어가 짖기 시작했죠.


짖음을 통해 사람들에게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녀석의 활약 덕분에 자고 있던 환자들은 모두 일어나 무사히 불길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어미개 마틸다는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것.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들을 대피 시키느라 녀석을 챙기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관계자들에 의해 녀석은 구조됐지만 발견 당시 심한 화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 연기를 들이마신 탓에 쓰러져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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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로 인해 녀석은 눈과 코는 물론 얼굴 주변 털들이 다 녹아내리는 등의 심각한 화상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네 발 또한 화상의 흔적이 역력했는데요.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어미개 마틸다 치료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녀석의 배속에 있는 새끼들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신보다 사람들을 먼저 구하겠다며 위험을 알린 어미개.


비록 임신한 상태임에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불길 속에 뛰어든 어미개 마틸다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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