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붕괴 사고로 세상 떠난 광부 나올 때까지 매일 광산 찾아가 기다리는 '충견'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6.29 08:03:47

애니멀플래닛15 Sabinas


멕시코에서 광산 폭발사고로 광부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매일 같이 광산을 찾아가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광부 곤살로 크루즈 마린(Gonzalo Cruz Marín)은 광산 폭발사고로 다른 광부들과 함께 매몰됐고 이틀 뒤 싸늘해진 시신으로 수습됐는데요.


그에게는 쿠추플레토(Cuchufleto)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광산 사고 이후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주인을 보기 위해 녀석이 광산 밖에서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다는 것.


매몰돼 숨진 광부들에 대한 장례가 치러지고 묘지에 안장까지 됐지만 강아지 쿠추플레토의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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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돌아올리가 없는 광산 입구 앞에 앉아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린 강아지 쿠추플레토는 집에 돌아오면 밥도, 물도 먹지 않은 채 있다고 합니다.


기다리다 못해 광산 주변에 냄새를 맡고 앞발로 땅을 파기까지 했다는 녀석. 아마도 광산에 묻힌 주인을 찾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은 아내는 "강아지가 울고 또 울면서 식음전폐했을 정도"라며 "남편의 빈자리에 너무 고통스럽고 슬픈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을 잃은 아내와 하루 아침에 주인을 잃은 강아지 쿠추플레토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로하고 또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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