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아기 생쥐의 등에 푸릇푸릇한 '콩 새싹'이 뿌리 내려서 자라고 있어요"

애니멀플래닛팀
2020.11.04 11:43:58

애니멀플래닛SWNS / The Sun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살아있는 아기 생쥐의 등에서 콩 새싹이 뿌리를 내리셔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 라틀람에 사는 농부 다타르 싱(Datar Singh)은 정말 잊지 못할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됩니다.


당시 콩밭을 관리하던 그는 자신의 밭에서 콩 새싹을 등에 짊어진 생쥐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생쥐라고만 생각했지만 녀석의 움직임이 조금은 이상해보였죠.


giphy_@cuteanimalland


혹시나 싶어 그는 자세히 들여다봤고 정말 놀랍게도 약 10cm 길이가 되는 콩 새싹이 생쥐의 등에 뿌리를 내리서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모습이 너무도 신기하면서도 안타까웠던 그는 주변에 있던 다른 농부들을 불러모았고 이 과정에서 등에 콩 새싹이 자란 생쥐 모습이 촬영, 세상에 알려지게 됐는데요.


발견 당시 생쥐는 몸길이보다 콩 새싹이 길게 자라다 보니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며 다니고 있었죠.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생쥐를 집으로 데려가 안전하게 콩 새싹을 제거해줬습니다.


애니멀플래닛SWNS / The Sun


농부 다타르 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씨앗이 우연히 생쥐 등에 난 상처 안에 떨어져 발아된 것 같습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습니다.


생쥐는 다행히도 콩 새싹을 제거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자연에 돌아갔다고 하는데요.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지켜본 바나가르 대학의 생물학과 교수 시디퀴(Siddiqui)는 "정말 기적입니다"라며 "식물이 생쥐의 목덜미 주변에서 자랐지만 뇌손상은 전혀 없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