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반려견 다올이가 무지개 다리 건너기 직전 마지막 '항암치료' 받으러 가는 길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14일

애니멀플래닛youtube_@마미수잔-Mommy Susan


혈액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조용이 눈을 감고 머나먼 여행을 떠난 반려견 다올이가 있습니다.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사랑했고 아꼈던 다올이는 그렇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이와 같은 소식에 강형욱을 위로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는데요.


눈을 감기 직전 마지막으로 항암치료를 받으러 가는 반려견 다올이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강형욱 아내 수잔 엘더는 지난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마미수잔-Mommy Susan'에 '안녕 다올아 안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반려견 다올이가 무지개 다리 건너기 전 마지막으로 항암치료 가던 모습을 아내 수잔 엘더가 카메라에 담은 영상인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마미수잔-Mommy Susan


당시 4차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가는데 아내 수잔 엘더는 다올이 치료 진행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별이 찾아올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수잔 엘더는 "림프선 암 자체는 완치 가능한 암이 아니라고 합니다"라며 "병을 완치해서 오래오래 살기 위한 치료가 아닌 주어진 기간 동안 너무 고통스럽지 않게, 너무 아프지 않게 살기 위한거라고 말씀하셨어요"라고 전했습니다.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반려견 다올이는 치료를 받기에 앞서 건강상태는 어쩐지 체크를 했는데요. 엄마를 바라보며 천진난만하게 장난치고 애교 부리는 다올이. 영락없는 천사였죠.


병원 관계자는 다올리 상태를 확인하며 "다올이 같다면 보더콜리를 10마리는 키우겠다고 했는데"라며 의젓하고 착한 반려견 다올이를 칭찬했습니다.


이를 듣고 있던 엄마 수잔 엘더는 "다올이도 어렸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 에너지가 너무 넘쳐가지고요"라고 고백했고 병원 관계자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의젓한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멋모르고 보더콜리 데려오셨다가 파양하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봤다고 고백했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마미수잔-Mommy Susan


그만큼 보더콜리를 키우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라는데요. 참 씁쓸하네요. 이후 반려견 다올이는 엄마와 목줄을 가지고 장난치며 놀았습니다.


뒤이어 진행된 주사 맞기. 하지만 주사가 맞기 싫었던 다올이는 투정을 부렸다가도 조용이 앉아 주사를 맞았습니다.


4차 항암 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수잔 엘더는 "저는 약간 제 마음 속에 완치가 안되는 병이라고 하지만 '다올이는 특별하니깐 완치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라고 고백했습니다.


아픈 다올이가 완치돼 가족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 반려견 다올이는 5차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고 조용이 눈을 감았습니다.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뛰어 놀길, 가끔은 꿈속에도 나와주길 바란다는 수잔 엘더. 그녀의 마지막 다올이 이야기는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마미수잔-Mommy S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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