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사람 발길 끊긴 덕분에 바다에 깜짝 나타난 '멸종위기' 22마리의 듀공떼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5월 02일

애니멀플래닛(왼) pinterest, (오) Thailand's National Marine Park


신종 코로나바이로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덕분에 곳곳 생태계에 놀라운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로 자취를 감췄던 동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역설이라고 불리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태국 고리봉 섬(Koh Libong Islands)에서는 멸종위기 해양포유류인 듀공떼가 깜짝 나타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hailand's National Marine Park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해양국립공원 관계자들이 드론을 통해 바다를 순찰하던 도중 우연히 바다에 출현한 22마리의 듀공떼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평소라면 관광객들을 태운 배들로 가득한 곳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그 빈자리를 듀공떼들이 나타나 채우고 있었던 것이죠.


엄마 듀공에서부터 갓난 아기 듀공까지 다양한 듀공들이 바다에서 유유히 헤엄치는가 하면 해초를 뜯어 먹는 등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실제로 듀공떼들이 뭍으로 나와서 먹이를 먹고 헤엄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라고 합니다. 보트 프로펠러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이 사라지자 그동안 숨어 지내던 듀공떼들이 나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만큼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생활 터전을 잃은 녀석들이 뜻밖의 '코로나19' 여파로 제자리르 되찾은 셈입니다.


한편 듀공은 태국 수역에서도 개체 수가 300마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이며 국제 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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