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순딩순딩…손만 잡으면 맹수처럼 '으르렁' 돌변하는 '천사견' 리트리버의 두 얼굴

애니멀플래닛팀
2020.06.26 07:40:25

애니멀플래닛youtube_@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평소에는 순딩순딩할 정도로 순하고 착한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오키. 하지만 유독 손만 잡으면 쥐 잡을 듯이 맹수처럼 '으르렁' 돌변한다고 합니다.


귀엽고 예뻐서 손이라도 잡아보려면 갑자기 돌변하는 골든 리트리버 오키 때문에 스킨십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주인.


순딩순딩한 아기 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 오키가 유독 손만 잡으면 맹수처럼 '으르렁'거리는 것일까. 전문가의 입장은 무엇일까.


유튜브 채널에서는 두 얼굴을 가진 골든 리트리버 오키 내용이 담긴 SBS '세상에 이런일이' 과거 방송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


사연은 이렇습니다. 천상계의 순둥함을 자랑하는 골든 리트리버 오키. 하지만 손만 잡으면 지킬 앤 하이드 박사처럼 한 몸에 2가지 자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돌변했죠.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주인에게 손을 준다는 것입니다.


다만 손을 만지면 으르렁거린다는 것인데요. 손 뿐만 아니라 얼굴, 엉덩이 등 특정 부위를 만지면 유독 심했습니다.


옆에서 이를 본 전문가의 입장은 어떨까. 한준우 동물행동심리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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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볼 때는 되게 곧 물 것처럼 보이지만 물려는 행동은 아닙니다. '엄마 나 이거 싫어요 그만해서요' 이런거예요. 오키 같은 경우는 자기의 주관이 뚜렷하죠.


그 표현 자체가 아주 매너있게 표현하는 아이예요. 보통 개들이라면 꽉 물죠. 지금 저 상태에서"


코를 찡그리고 이빨을 보이는 모습은 거부의 의사표현이라는 설명인데요. 그렇다면 싫은데도 손을 먼저 얹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한준우 동물행동심리 전문가는 "인지력이 좋은 애들이 두고두고 엄마하고 같이 살 텐데 엄마한테 밉보일 이유가 없잖아요. 잘 보이기 위한 행동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견들은 모두 만지면 싫어하는 부위가 있어요"라며 "오키 입장에서는 아프게 했을 수도 있어요"라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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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한준우 동물행동심리 전문가는 손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없애는 방법으로 만짐과 동시에 간식을 주는 방식의 교육법을 제시했습니다.


교육하는 중에 강아지가 으르렁 거리면 "그만!"이라고 외치고 나가버리는 식의 교육을 반복적으로 훈련했는데요. 그 결과는 어떨까.


놀랍게도 조금 전과 달리 손을 잡았는데도 골든 리트리버 오키는 으르렁거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더이상 스킨십한다고 해서 으르렁거릴 이유가 없어진 것인데요.


순딩순딩하고 착한 골든 리트리버 오키가 주인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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