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홍현리 가천 해안가에서 멸종 위기 처한 '웃는 돌고래' 상괭이 사체 발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05.02 11:50:52

애니멀플래닛통영해양경찰서


경남 남해군 연안에서 멸종위기 처한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남해군 가천면 해안가에 상괭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115cm에 몸통 둘레 75cm, 무게 20kg 남짓으로 강제 포획 흔적은 없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절차에 따라 남해군에 사체를 인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해양수산부


상괭이는 제주에서 잇따라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이번에는 남해군에서 발견돼 충격을 줍니다.


한편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는 조선 시대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상광어'와 '해돈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토종 돌고래입니다.


얼굴 모양이 사람이 웃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웃는 돌고래'라고도 불리는데요.


상괭이는 개체 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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