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날 좀 데려가주세요"…사람 붙잡아 멈춰 세운 아기 길고양이

하명진 기자
2026.02.17 09:18:27

애니멀플래닛imgur


길을 재촉하던 한 행인은 차마 발걸음을 뗄 수 없는 광경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앙상하게 마른 몸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던 어린 고양이 한 마리가 간절한 몸짓으로 그의 신발을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지만, 녀석은 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낯선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이미지 공유 커뮤니티인 이머저(Imgur)에 공개된 이 사진은 당시 수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사진 속 아기 고양이는 며칠을 굶은 듯 뼈만 남은 상태였으며, 마지막 남은 기력을 다해 행인의 발등에 기대어 있었습니다. 그 애처로운 눈빛은 마치 자신을 이곳에서 데려가 달라고 쉼 없이 외치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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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아우성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기댈 곳 하나 없이 차가운 길거리를 헤매던 작은 생명이 느꼈을 공포와 허기는 우리가 감히 짐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린 녀석에게 사람의 온기는 유일한 희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내민 그 작은 앞발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이 고양이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협받는 여러 동물의 실상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그는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 등 인간의 이기적인 활동이 야생 동물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는 이 작은 생명이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외면하는 사이 수많은 생명이 소리 없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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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위해 우리가 되새겨야 할 가치


안타깝게도 사진 속 고양이가 그 이후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이 우리에게 주는 경각심만큼은 분명합니다. 인간의 욕심이 생태계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결국 아무런 죄 없는 동물들의 생존권까지 박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공간을 다양한 생명체와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자연과 동물을 파괴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생명이 보내는 간절한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성숙한 시민 의식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여러분은 이 작은 고양이의 몸짓을 보며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말 못 하는 동물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이들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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