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Cruz Museum of Natural History
평범한 해변 산책길에서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보물이 발견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오 델 마르 해변이었습니다. 당시 이곳을 거닐던 제니퍼 슈(Jennifer Schuh) 씨는 발 아래 모래 사이로 삐져나온 기묘한 형태의 물체를 목격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저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검게 변한 돌덩이처럼 보였으나, 어딘가 범상치 않은 생김새에 그녀는 곧바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Santa Cruz Museum of Natural History
Santa Cruz Museum of Natural History
그녀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SNS에 공유한 사진은 뜻밖의 경로를 통해 전문가의 시선에 닿았습니다.
산타크루즈 자연사 박물관에서 고생물학 자문을 맡고 있는 웨인 톰슨(Wayne Thompson)이 이 사진을 본 것입니다.
그는 사진 속 물체가 단순한 돌이 아닌, 수백만 년 전 지구를 누볐던 '마스토돈(Mastodon)'의 어금니 화석임을 즉각 알아차렸습니다.
마스토돈은 약 50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 생존했던 고대 코끼리의 일종입니다. 톰슨은 이 발견을 두고 "빙하기의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희귀 표본"이라며 극찬했습니다
Santa Cruz Museum of Natural History
하지만 발견 직후 작은 소동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석이 조류에 휩쓸렸는지 자취를 감춘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박물관 측은 즉시 지역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 이튿날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시민에 의해 화석은 무사히 회수되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마스토돈 표본은 극히 드물기에 이번 발견은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시민의 호기심 어린 시선 덕분에 1만 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고대의 유산이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셈입니다. 이 희귀한 화석은 향후 보존 처리를 거쳐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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