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괴롭혔다가 암컷 사자에게 '집단구타' 당한 수컷 사자

하명진 기자
2026.02.16 19:22:44

애니멀플래닛Sarah Skinner / GUZELIAN


자신의 새끼에게 함부로 접근한 수컷 사자를 무섭게 몰아붙이며 '집단 응징'에 나선 암컷 사자들의 모습이 포착되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과거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에서 평화로운 초원을 뒤흔든 사자 무리의 치열한 사투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 사라 스키너(Sarah Skinner)는 야생의 냉혹함과 강인한 모성애가 맞붙는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Sarah Skinner / GUZELIAN


애니멀플래닛Sarah Skinner / GUZELIAN


공개된 사진 속 상황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입니다. 암컷 사자 두 마리가 거구의 수컷 사자를 가로막은 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맹렬하게 달려들고 있습니다. 


수컷 사자 역시 처음에는 위용을 과시하며 맞섰으나, 자식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뭉친 암컷들의 조직적인 공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수컷 사자가 이토록 호된 구타를 당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수컷 사자가 무리 내의 어린 새끼 사자에게 접근하려 했고, 이를 위협으로 간주한 엄마 사자들이 본능적으로 폭발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Sarah Skinner / GUZELIAN


애니멀플래닛Sarah Skinner / GUZELIAN


암컷들은 서로 협력하여 수컷을 압박했고, 결국 기세가 꺾인 수컷 사자는 꼬리를 내린 채 황급히 현장에서 도망쳤습니다.


야생의 세계에서 수컷 사자가 새끼를 공격하는 일은 종종 발생하지만, 이번 사건은 모성애로 뭉친 암컷들의 힘이 얼마나 압도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역시 엄마는 강하다", "수컷 사자의 최후가 비참하면서도 당연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연의 질서에 감탄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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