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가진 형아 위해 목줄 입에 물고 산책다니는 동생 댕댕이

하명진 기자
2026.02.03 10:15:35

애니멀플래닛instagram_@charlieandmav


시력을 잃고 세상이 어두워진 노견 형을 위해 스스로 길잡이를 자처한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노견 '찰리'는 몇 년 전 녹내장을 앓다 결국 양쪽 안구를 모두 적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빛을 잃은 찰리는 씩씩하게 적응하려 노력했지만,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고립감은 피할 수 없는 시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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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주인 부부는 찰리가 깊은 우울감에 빠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습니다. 


고민 끝에 그들은 찰리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새로운 가족이자 친구인 강아지 '매버릭'을 입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선택은 찰리의 견생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집에 온 매버릭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형 찰리가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듯했습니다. 


매버릭은 맛있는 간식이 생기면 형에게 먼저 양보하고, 시력이 없는 형이 찾기 쉽도록 장난감을 코앞에 가져다 놓는 등 지극정성으로 형을 보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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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산책할 때의 모습이었습니다. 매버릭은 집 안에만 있어 답답해할 형을 위해 직접 입으로 찰리의 목줄을 꼭 물고 길을 안내했습니다. 


동생의 입장에선 귀찮을 법도 한 일이지만, 매버릭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형과 발맞춰 걷는 대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매버릭의 헌신적인 사랑 덕분에 찰리에게도 기적 같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은 찰리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매버릭과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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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부부는 "찰리가 매버릭을 만난 뒤로 훨씬 밝아졌고 애교도 많아졌다"라며, "매버릭은 항상 찰리의 주변을 경계하며 듬직하게 형의 곁을 지키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세상에 둘도 없는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두 강아지. 


앞이 보이지 않는 형의 두 눈이 되어주는 매버릭과, 그런 동생을 믿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찰리의 아름다운 동행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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