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괴물 닮은 5억 년 전 고대 생물의 실체
약 5억 년 전, 아주 먼 옛날 지구의 바닷속에는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희한한 생명체들이 가득했습니다.
최근 캐나다 로키산맥의 버제스 셰일이라는 곳에서 아주 특별한 화석이 발견되어 과학계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생김새가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외계 생명체처럼 눈이 3개나 달려 있고 몸 양옆에는 나풀거리는 지느러미가 달려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 속 괴물 닮은 5억 년 전 고대 생물의 실체
영국 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고대 생물은 약 5억 600만 년 전 캄브리아기 바다를 누비던 포식자였습니다.
크기는 사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인 1.5cm에서 6cm 정도로 아주 작았지만 생김새만큼은 무시무시했습니다.
원형으로 된 이빨 입과 가시 돋친 앞다리를 가졌으며 오늘날의 곤충이나 게처럼 여러 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몸을 가지고 있었죠. 특히 3개의 눈을 통해 주변을 살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영화 속 괴물 닮은 5억 년 전 고대 생물의 실체
연구팀은 처음에 이 생물을 보고 바다에 사는 나방 같다는 의미로 '바다 나방'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러다 정식 학명을 고민하던 중 일본의 유명한 괴수 영화 고질라 시리즈에 나오는 거대 나방 괴물인 모스라가 떠올라 실제 학명에 '모스라 펜토니(Mosura fentoni)'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일본의 캐릭터 이름이 5억 년 전 화석의 이름이 된 셈이죠. 이번 발견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단순히 이름 때문만이 아닙니다.
영화 속 괴물 닮은 5억 년 전 고대 생물의 실체
보통 화석은 뼈나 껍데기만 남기 마련인데 이번에 발견된 모스라 화석은 뇌와 연결된 신경계, 음식을 소화하던 소화관 심지어 혈액이 흐르던 혈관 흔적까지 아주 생생하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과학자들은 5억 년 전 생물들이 어떻게 숨을 쉬고 피를 순환시켰는지 생생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투구게나 곤충들의 조상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왔는지 알려주는 아주 소중한 열쇠를 찾은 것이죠.
영화 속 괴물 닮은 5억 년 전 고대 생물의 실체
작은 몸집이지만 바다를 주름잡던 용맹한 사냥꾼 모스라!
5억 년이라는 긴 세월을 넘어 우리 앞에 나타난 이 작은 괴물은 지구 생명의 역사가 얼마나 신비롭고 다채로운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로키산맥 깊은 바위 속에 숨어있던 모스라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작은 눈 3개 달린 생물이 우리에게 또 어떤 놀라운 과거의 비밀을 들려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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