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ksulli16'
남미의 늪지대에서 펼쳐진 거대 아나콘다와 카이만 악어의 목숨을 건 맞대결이 포착되어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포식자와 포식자가 만난 이 치열한 생존 게임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끝이 났을까요?
최근 온라인 미디어 '디모티베이터(Demotivateur)' 등 외신은 브라질 쿠이아바 강가에서 촬영된 악어와 뱀의 살벌한 싸움 현장을 보도했습니다.
이 진귀한 장면은 야생 동물 사진작가 킴 설리반(Kim Sullivan) 씨가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기록한 것입니다.
Instagram 'ksulli16'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카이만 악어는 거대한 아나콘다의 몸통을 강력한 턱으로 꽉 문 채 놓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뼈가 으스러질 듯한 압도적인 힘으로 아나콘다를 제압하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나콘다 역시 순순히 먹잇감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나콘다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뱀 특유의 유연함을 이용해 순식간에 악어의 목과 몸통을 겹겹이 휘감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아나콘다의 주특기인 강력한 '조르기' 공격이 시작되자, 오히려 악어가 숨을 쉬기 힘든 듯 입을 크게 벌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반전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킴 설리반은 "두 맹수의 사투는 무려 40분 동안이나 지속되었으며,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Instagram 'ksulli16'
죽기 살기로 맞붙은 이들의 대결은 예상외의 결말로 끝이 났습니다. 긴 시간 동안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두 동물은 결국 서로의 힘에 부쳤는지, 악어가 먼저 아나콘다를 물었던 입을 벌리며 공격을 멈췄습니다. 아나콘다 역시 악어의 몸을 감았던 근육을 풀고 유유히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어느 쪽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무승부로 끝난 이 싸움은, 야생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이 얼마나 치열하고 냉혹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야생에서 이 정도로 거대한 두 포식자가 정면으로 맞붙는 장면을 보는 것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놀라운 경험이었다"라며 당시의 감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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