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게 먹잇감 뺐으려다 실패하자 하이에나가 선택한 쿨한 방법

하명진 기자
2025.12.31 09:56:33

애니멀플래닛@natureism3tal


대자연의 냉혹한 서바이벌 현장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지략 싸움이 벌어지곤 합니다. 


최근 거대한 비단뱀이 사냥한 먹잇감을 가로채려던 하이에나가, 예상을 뒤엎는 기발하고도 섬뜩한 선택을 내려 전 세계 누리꾼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상황은 긴박함 그 자체입니다. 거대한 비단뱀이 작은 영양을 칭칭 감아 숨통을 조이며 식사를 준비하던 찰나, 야생의 기회주의자로 불리는 하이에나가 나타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natureism3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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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처음엔 뱀이 감고 있는 영양만을 쏙 빼내려 강한 턱 힘으로 머리를 물어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비단뱀의 결속력은 하이에나의 상상보다 훨씬 견고했습니다. 뱀은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식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영양을 옥죄며 버텼죠. 


아무리 잡아당겨도 영양은 뱀의 몸에서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보통의 포식자라면 포기하고 돌아섰겠지만, 이 하이에나는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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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상황을 살피던 하이에나는 이내 '1+1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영양만 빼앗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자, 아예 영양을 칭칭 감고 있는 뱀까지 통째로 물고 가기로 한 것입니다.


하이에나는 영양의 머리와 그를 감싸고 있는 뱀의 몸통을 한꺼번에 입에 넣고는 그대로 자리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영양을 먹으려다 뱀까지 '보너스'로 얻게 된 하이에나의 이 영리하고도 무시무시한 행동은 야생의 생존 본능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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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입장에서는 사냥한 먹잇감을 지키려다 졸지에 자신마저 먹잇감이 될 위기에 처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셈입니다.


이 놀라운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이에나가 왜 똑똑하다고 하는지 알겠다", "포기하는 줄 알았는데 통째로 들고 가다니 소름 돋는다", "야생의 세계는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먹잇감을 포기하지 않고 통째로 옮겨버린 하이에나의 지독한 집념은 자연의 냉정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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