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 엄마에게 살려달라며 악어 피해 절박하게 뛰어다니던 아기 사자의 결말

하명진 기자
2025.12.17 09:09:45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야생의 세계는 자비가 없습니다. 여기, 절벽 위에서 지켜보는 엄마 사자의 눈앞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아기 사자의 절박한 사투가 포착되었습니다. 


평화로운 강가인 줄 알았던 그곳은 순식간에 아기 사자의 목숨을 노리는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아기 사자는 물을 마시러 왔다가 강물 속에서 은밀하게 다가온 악어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낀 아기 사자는 가파른 흙벽 위로 필사적인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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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끄러운 흙 절벽은 아기 사자의 작은 발을 단단히 지탱해주지 못했고, 그 아래에선 거대한 악어가 입을 벌린 채 단 한 번의 실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절벽 위에서는 엄마 사자가 이 처참한 광경을 지켜보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습니다. 내려가서 도와주기엔 절벽이 너무 가파르고, 악어의 기세가 워낙 맹렬했습니다. 


아기 사자는 엄마를 향해 "살려달라"는 듯 비명을 지르며 흙먼지를 일으키며 뛰어다녔지만, 악어의 사정거리를 벗어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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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잔혹했습니다. 수차례 절벽 위로 기어오르려 시도하던 아기 사자가 미끄러지는 찰나, 물속에서 튀어 오른 악어가 공중에서 아기 사자의 몸통을 낚아챘습니다.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엄마 사자의 절규 섞인 울음소리도 소용없이, 아기 사자는 차가운 강물 속으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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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강물 위로 잠시 일렁이던 파문이 사라지자, 그곳엔 정적만이 감돌았습니다. 


왕의 새끼일지라도 야생의 냉혹한 서열과 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그저 연약한 먹잇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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