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가 마당이 너무 추웠는지 몰래 방에 들어왔다가 그대로 잠들었어요"

하명진 기자
2025.12.18 06: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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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댁에 방문했던 엄마가 방에서 쉬던 중, 문득 문 앞에서 뜻밖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평소 마당에서 생활하던 시골 강아지였습니다.


그날따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던 모양입니다. 강아지는 추위를 견디지 못했는지,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오려고 문턱에서 잔뜩 눈치를 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혹시라도 혼날까 봐 망설이는 듯한 그 조심스러운 태도가 안쓰러우면서도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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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용기를 냈는지, 한 발 한 발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와 구석진 자리에 몸을 웅크리고 앉았습니다. 여전히 주인을 살피는 듯 눈치를 보며 얌전히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마당의 차가운 공기에 익숙했던 강아지에게 방 안은 세상과 달리 너무나 뜨끈한 천국이었습니다. 


문을 닫고 들어앉으니 따뜻한 온기가 온몸을 감쌌고, 녀석은 점점 노곤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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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잠깐 녹이고 나가야지'라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하지만 뜨끈한 방바닥의 마법은 강아지의 의지를 무력화시켰습니다. 


결국, 녀석은 몸을 둥글게 말고 눈을 감더니, 그대로 세상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눈치를 보던 댕댕이라도 포근한 잠 앞에서는 장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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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처럼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모습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이 특별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 딸에게 "댕댕이가 너무 추워서 몰래 들어왔다가 잠들었어"라는 메시지와 함께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차가운 마당과 따뜻한 방, 그리고 그 사이에서 피어난 작은 생명의 평화로운 휴식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주는 사랑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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