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코끼리가 스르륵 잠이 들자 먹던 여물로 이불 덮어준 엄마 코끼리

하명진 기자
2025.12.01 16:01:32

애니멀플래닛@Babyelephantdaily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실내 우리 안, 거대한 엄마 코끼리와 그 옆에 나란히 누운 작고 사랑스러운 아기 코끼리가 함께 있었습니다. 


아기 코끼리는 금방이라도 잠이 쏟아질 듯 몸을 기대고 있었고, 엄마 코끼리는 커다란 코를 이용해 앞에 놓인 푸른 풀과 여물을 조용히 먹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아기 코끼리는 편안한 엄마의 곁에서 스르륵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엄마의 듬직한 존재가 주는 안정감 속에 아기는 세상 모르게 곤히 잠들었습니다. 


하지만 엄마 코끼리는 자신의 식사보다 더 중요한 것에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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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먹던 것을 멈추고, 코를 이용해 자신의 앞에 쌓여 있던 푸르고 부드러운 여물 더미를 조심스럽게 집어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잠든 아기 코끼리의 몸 위로 한 줌씩 살살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따뜻한 담요나 이불을 덮어주듯, 엄마는 아기가 춥지 않도록 정성껏 풀을 덮어 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Babyelephant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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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대한 몸집과 달리, 코로 여물을 옮기는 엄마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섬세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이 장면은 차가운 야생의 삶 속에서도 변치 않는 엄마 코끼리의 깊고 따뜻한 모성애를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엄마의 정성 어린 풀 이불 속에서 아기 코끼리는 가장 평온하고 안전한 잠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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