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밥' 깜빡 잊고 퇴근해 돌아온 집사가 선인장 보고 놀란 이유

하명진 기자
2025.11.23 07:22:25

애니멀플래닛新浪网


인생을 살다 보면 매일 반복하던 일상적인 행동들을 무심코 놓치고 지나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여기, 사랑하는 반려견의 밥을 챙겨주는 것을 깜빡 잊은 채 회사에 나선 집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집사는 늦잠을 잔 탓에 지각할까 노심초사하며 서둘러 출근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반려견의 식사를 챙기지 못하고 집을 나섰던 것이죠.


문제는 반려견이 홀로 남겨진 집 안에 마땅한 먹거리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집사는 근무 중에 도저히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기에, 오로지 퇴근 시간만이 다가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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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퇴근 후 서둘러 귀가한 집사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화분에 담겨 있는 선인장의 상태를 보고는 너무나 놀라 소스라치게 되었습니다.


멀쩡해야 할 선인장이 마치 누군가에게 크게 한 입 베어 물린 것처럼 몸통의 일부가 뻥 뚫려 있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극심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강아지가 집안을 뒤지다가 결국 눈앞의 선인장을 먹이로 삼아 허기를 달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집사는 선인장에 달린 따끔한 가시들을 생각하며 혹시나 반려견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반려견은 큰 이상 없이 멀쩡한 상태였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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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뾰족한 가시를 무릅쓰고 선인장을 먹으려 했을까요. 자신의 부주의함을 뒤늦게 후회한 집사는 다음부터는 절대로 반려견의 식사를 잊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는 훈훈한 결말입니다.


한편, 반려견을 키우는 다른 분들 중에서도 이처럼 선인장을 뜯어 먹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가급적 선인장은 반려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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