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세게 틀어놓고 잤더니 방바닥에서 있던 강아지가 사라졌어요"

하명진 기자
2025.11.19 08:49:03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평소보다 난방을 세게 하고 잠자리에 들었던 날이었습니다. 익숙하게 곁에 있어야 할 반려견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아 깜짝 놀란 집사는, 새벽에 불을 켜고 급히 온 집안을 살피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상황에 가슴이 철렁했지만, 잠시 후 집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 편안히 누워있는 반려견을 발견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귀여운 반려견은 도대체 어디로 숨어버렸던 것일까요? 강아지가 발견된 장소는 다름 아닌 현관문 앞쪽 바닥이었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따뜻하게 잤더니 강아지가 사라졌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이 사진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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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현관 복도 바닥에 발랑 뒤집어져 누워 휴식을 취하던 강아지가, 자신을 발견하고 다가온 집사를 향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 포착되어 있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평소에는 집사 곁을 떠나지 않던 강아지였지만, 유독 추위를 많이 타던 집사께서 그날 보일러를 평소보다 높게 설정해두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 잠을 자다가 문득 강아지가 옆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 잠이 확 깬 집사는 어두운 새벽에 강아지를 찾아 나섰고, 마침내 현관 바닥에서 평온하게 쉬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강아지는 마치 "저 여기서 잘 쉬고 있었는데요?"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집사를 바라봤습니다. 아무래도 실내 온도가 너무 올라가자, 더위를 느낀 강아지가 시원한 곳을 찾아 자발적으로 '피난'을 온 것으로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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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바닥은 보통 보일러 난방이 들어오지 않고 타일로 되어 있어 실내 바닥보다 훨씬 시원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시원함을 만끽하기 위해 그곳을 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으로 이사 갔네", "진정한 탈주범이다. 너무 귀엽네요", "우리 강아지도 더우면 화장실이나 현관에서 자요", "따뜻한 바닥 피해서 대피한 거 봐요", "저렇게 쳐다보는 눈빛에 심쿵", "편안해 보이는 자세가 웃기네요" 등의 유쾌하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뜨거운 방을 피해 현관을 '최애 피서로 삼은 강아지의 사연 덕분에, 집사께서는 새벽에 가슴을 쓸어내리셨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합니다.


집사가 얼마나 놀랐을지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표정으로 집사를 쳐다보는 강아지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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