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없이 꿀잠자는 악어들 몸 위로 뛰어다니는 남자에 '의외의 결말'

하명진 기자
2025.11.08 05:10:11

애니멀플래닛@gatorlandvlogs


수십 마리의 거대한 악어들이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늪가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포식자들 사이, 한 남자가 맨몸으로 나타나면서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푸른 셔츠를 입은 이 남자는 겁도 없이 악어 떼를 향해 빠른 속도로 뛰어들었습니다. 그가 내딛는 발걸음 아래에는 단단한 비늘을 가진 악어들이 깔려 있습니다. 


남자는 악어의 두툼한 등 위를 마치 디딤돌 삼듯 밟고 지나가기 시작했고, 보는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으아악!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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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잠에서 깬 악어들이 거대한 입을 벌려 남자의 발목을 낚아챌 것만 같습니다. 


특히 가장 앞에 누워 있는, 가장 크고 굵은 악어 한 마리가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살짝 들어 남자를 응시하는 순간,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악어가 녀석의 턱을 쩍 벌려 맹렬하게 달려들고, 남자는 공중에 몸을 던지듯 간신히 다음 악어의 등 위로 도약합니다.


남자는 그야말로 목숨을 건 '곡예'를 펼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악어들의 몸 위를 연달아 밟고 뛰는 그의 모습에, 심장이 멎을 듯한 공포감이 느껴집니다. 


잠시의 실수라도 용납되지 않는 극한의 상황!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긴장감 속에서, 남자는 마침내 마지막 악어의 꼬리를 훌쩍 넘어 안전지대로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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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외의 결말이 펼쳐졌습니다.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사라졌고, 수십 마리의 악어들은 그저 다시 잠에 빠져들었을 뿐이었습니다. 


단 한 마리도 남자를 향해 달려들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저 사람은 우리 영역의 일부'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 영상에 대해 동물 전문가들은 남자가 오랜 경험을 가진 악어 사육사나 관리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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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수많은 악어 떼 위를 저렇게 뛰어다니는 것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영상 속 악어들은 매우 나른하고 이완된 상태로 보입니다.


"파충류인 악어는 포유류와 달리 에너지를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저렇게 햇볕을 쬐며 쉬고 있을 때는 대사 활동이 현저히 떨어져 있습니다. 


또한, 이 남자가 악어들에게 익숙한 존재이거나, 이들이 사육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여 공격성이 극도로 낮아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즉, 남자는 악어들의 행동 패턴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악어들도 남자를 자신들의 영역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아슬아슬한 상황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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