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멸종위기 처한 '웃는 돌고래' 토종 상괭이 지키기 위한 보호구역 생긴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1.02 10:27:53

애니멀플래닛해양수산부


경상남도 고성군 앞바다에 '웃는 돌고래'라고 불리는 '한국의 인어' 상괭이를 위한 해양생물보호 구역이 전국 최초로 지정됩니다.


고성군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해 경남 고성군 하이면 앞바다 2.1㎢ 해역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앞서 지난해 5월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통해 이 해역에서 상괭이 무리가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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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하이면 덕호리 지정 해역은 발전소 건설로 어업권이 소멸된 곳이라고 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인과 지역주민, 주변 지역 발전소 관계자 등과 협의를 거쳐 이 해역 일대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고성군 현황 조사와 환경 개선, 생태관광 활성화 등 종합적인 해양생물 보호구역 관리 기본계획을 해양수산부와 함께 수립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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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괭이는 '웃는 돌고래'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입니다. '한국의 인어'라고도 불리는 상괭이는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죠.


또한 몸길이 약 150cm, 몸무게는 약 60kg 정도로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바다에서 많이 서식하는 토종 돌고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된 국제적인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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