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쇠사슬'에 묶여 음식물 쓰레기 먹어야 했던 강아지가 두 다리 절단한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19.12.10 09:08:11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평생 1m 쇠사슬에 묶여 단 한번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름은 진순이.


진순이가 힘겹게 새끼를 낳으면 주인 할아버지는 개장수에게 팔고는 했는데요. 그렇게 좁은 곳에서 5년간 음식물 쓰레기만 먹으며 살아야만 했습니다.


동물구조단체에 의해 구조된 뒤 평생 녀석의 목을 옥죄고 있던 1m 쇠사슬에서 벗어난 기쁨도 잠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대소변으로 오염된 땅 위에 오랜시간 방치된 탓에 두 다리가 세균에 감염돼 썩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세심하게 신경썼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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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진순이의 두 다리는 절단이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늦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이렇게 구조돼 생애 첫 산책길에 나설 수 있었던 진순이.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강아지 진순이는 올 겨울 처음으로 따뜻한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요.


1m 쇠사슬에 묶여진 채 평생을 갇혀 살아야만 했던, 5년이란 시간 동안 음식물 쓰레기만 먹어야만 했던 강아지 진순이. 부디 가족 품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랄 뿐입니다.


반려동물 전문 뉴미디어 애니멀플래닛은 앞으로도 버림 받은 유기동물의 올바른 입양문화 정착과 구조된 아이들의 치료 등 동물보호단체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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