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화재 상황 속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반려동물을 모두 챙긴 다음 아파트 33층에서 1층까지 한달음에 피신한 여성이 있습니다.
여성은 한번도 쉬지 않고 33층에서 1층까지 내달리며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고양이 3마리와 강아지를 업고 내려오는 등 반려동물을 포기하지 않아 뜨거운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3마리와 강아지를 키우고 있던 여성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관리실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전달 받게 됩니다.
아래층에서 불이 났다는 것. 불이 났다는 화재 경보에 부리나케 집을 빠져 나와서 대피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자 그녀는 주저없이 일단 배낭부터 찾았죠.
일단 집밖으로 탈출하는 것이 우선 순위일텐데 왜 이 여성은 배낭을 찾은 것일까. 알고 봤더니 배낭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3마리를 넣기 위한 것.
고양이 3마리를 배낭에 넣은 여성은 이후 몸무게가 39kg에 달하는 자신의 강아지를 끌고 집을 허겁지겁 빠져 나왔다고 합니다.
그것도 고양이 3마리가 들어간 무게 30kg 짜리의 배낭을 등에 메고 강아지를 끈 상태로 33층에서 1층까지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뛰어내렸다고 하는데요.
보통 두 걸음만 걸어도 피곤함을 느꼈을 정도로 체력이 좋지 않았었다는 이 여성은 자신이 어떻게 탈출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1층 아래로 무사히 탈출한 여성의 손은 시커멓게 재가 묻어 있었고 다급했었는지 운동화가 아닌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1분 1초가 긴급한 상황 속에서 우왕좌왕 당황해 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여성의 남다른 결단력과 용기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용감한 행동에 박수", "반려동물 목숨 구한 것은 사랑", "자기 희생한 이건 진정한 사랑", "신속한 결단과 대처에 박수 받을만 합니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난방기 등 전기 제품을 사용할 경우 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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