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맹추위 속에서 '꽁꽁' 얼어버린 물속에 살아남기 위해 코 내민 채 그대로 얼어붙은 악어

애니멀플래닛팀
2023.03.06 10:21:53

애니멀플래닛Oklahoma Department of Wildlife Conservation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또 있을까요. 보기 드문 광경이 카메라에 실제로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얼어붙은 물속에서 코를 내민 채 얼어버린 악어가 포착된 것.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오클라호마에서는 악어가 숨을 쉬기 위해 얼어붙은 물가에서 주둥이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야생동물 사진작가 데이비드 아버(David Arbor)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 속에는 정말 놀랍게도 악어가 물밖으로 입과 코를 내민 상태로 얼어붙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악어가 정말 얼어서 죽은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수 있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물이 얼기 시작하면 악어들이 자주 사용하는 일종의 '생존 기술'이라는 것.


애니멀플래닛Oklahoma Department of Wildlife Conservation


노스 플로리다 대학의 생물학 교수 아담 E. 로젠블랫(Adam E. Rosenblatt)는 "악어가 동면과 같은 상태인 '브루메이션(휴면기)'에 들어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즉,기본적으로 얼음은 주둥이에 달라붙어 주둥이를 제자리에 고정시켜서 몸은 수면 아래에 매달려 있는데 이는 숨을 쉬기 위한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아담 E. 로젠블랫 교수는 "기본적으로 신진대사를 차단합니다"라며 "많은 에너지를 태우지 않기 때문에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죠.


그러면서 "심박수와 소화 시스템을 늦추고 그냥 거기 앉아서 추운 날씨를 기다립니다"라며 "꽤 놀라운 적응입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Oklahoma Department of Wildlife Conservation


정리하자면 악어가 얼어버린 물속에서 코를 내민 채 그대로 얼어붙어 버린 이 상황은 추운 겨울철 악어들이 생존하기 위한 기술이자 방법이라는 설명입니다.


순간 악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가 싶어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들고 놀라게 만드는 현장은 살아남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인데요.


어느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닐텐데 이렇게 본능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위기에 대처하는 악어의 모습이 그저 놀랍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놀라운 순간", "악어들도 똑똑한건가", "이런 건 어떻게 아는 거지", "보면 볼수록 놀랍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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