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속에 숨어 있다가 '슬픈 눈빛'으로 이사 온 가족들 쳐다보던 유기묘에게 생긴 기적

애니멀플래닛팀
2022.12.08 17:24:32

애니멀플래닛Katie Hoover


새로 집에 이사온 가족들이 있습니다. 한참 이삿짐들을 정리하고 있던 그때 잇사짐에서 무언가 바스락 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혹시나 싶어 이삿짐을 살펴보는데 아니 글쎄, 그 안에 처음 보는 유기묘 한마리가 슬픈 눈빛으로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고양이는 도대체 왜 이삿짐 속에 들어가서 집안을 훔쳐 보고 있었던 것일까요. 여기에는 다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미국에 사는 집사 케이티 후버(Katie Hoover)는 며칠 전 이사를 오게 됐습니다. 그녀가 이사 온 집은 아주 오래된 유서가 깊은 집이었죠.


한참 이삿짐들을 정리하는데 유난히 바스락거리고 삐거덕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오래된 집이라서 그렇다고만 생각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Katie Hoover


문제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고 안되겠다 싶어 소리가 나는 곳으로 따라갔더니 이삿짐 속에 유기묘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미 고양이를 키우고 있던 그녀는 다른 고양이들과 같이 있으면 안될 것 같아 다른 공간에 분리 시켰죠.


짐을 정리한 뒤에는 이웃들을 수소문한 끝에 이 고양이의 정체를 알게 됐습니다. 이삿짐 속에 들어가 있던 고양이는 다름 아니라 그녀가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가족들의 고양이라는 것.


그런데 고양이를 키우던 집사가 세상을 떠나고 가족들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고양이를 자연스레 숲에 유기하고 떠났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비록 가족들에게 버림 받았지만 집사가 너무도 보고 싶었던 고양이는 집으로 돌아왔고 그렇게 1년 넘게 나무 창고에서 지내왔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Katie Hoover


어느날 집사 케이티 후버가 이사를 오게 되면서 집안 문이 열려 있자 집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었는데요.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그녀는 고양이를 입양해 자신이 키우기로 했습니다. 물론 다른 고양이들도 키우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녀는 고양이에게 머도(Murdaugh)라는 이름을 새로 지어주고 가족으로 정식 입양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고양이 머도는 새 가족의 품에서 잘 적응해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로부터 버림 받았지만 기적처럼 새 집주인의 가족이 된 고양이 머드.


더 이상 아픔을 겪지 않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라며 부디 오래 오래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Katie Ho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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