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마다 100여마리 넘는 개들 훔쳐서 도살업자한테 웃돈 얹어 몰래 팔아온 '간 큰' 도둑들

애니멀플래닛팀
2022.07.25 09:33:31

애니멀플래닛Báo Lao động


밤마다 100여마리가 넘는 개들을 훔쳐서 도살업자 등에게 팔아온 간 큰 개도둑 조직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북부 응에안성 공안은 개 절도 혐의로 일당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인적이 드문 한밤 중에 전기 충격기와 석궁 등을 가지고 개를 훔쳐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현지 응에안성과 인근 하띤성 주민들은 이상하게 밤마다 개들이 없어진다며 당국에 수사를 촉구해 왔었는데요.


개도둑을 쫓던 베트남 공안은 조직 두목인 부옹 반 홍(Vuong Van Hong)의 집을 급습하며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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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집에는 개 63마리와 고양이 15마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서는 전기 충격기를 비롯한 각종 도구들이 발견돼 압수된 상태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이들은 새벽까지 3교대로 나눠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개를 전기 충격기로 제압하면 뒤따르던 일당이 트럭에 개를 실으면서 이동하는 방식으로 밤마다 많은 개를 훔쳤다고 하는데요.


조직원들이 훔친 개들은 조직 두목 부옹 반 홍이 1kg당 5만동(한화 약 2,800원)에 사들여서 다시 무허가 도살업자 등에 웃돈을 얹어 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겨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개고기를 소비하는 국가로 한해 개 500만 마리가 도살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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