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학대에 시달리다가 구조된 17살 노견 강아지가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6.27 10:33:58

애니멀플래닛Josh Edelson


삐죽삐죽하게 털이 자라있고 길게 늘어진 혀 그리고 앙상한 몸집의 17살 노견 강아지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미스터 해피 페이스(Mr. Happy Face)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종인 미스터 해피 페이스는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삐죽삐죽하게 자란 머리털 때문인지 펑키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혀가 길게 삐쭉 나온 것이 특징입니다. 미스터 해피 페이스는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9마리의 경쟁자를 당당히 물리치고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Josh Edelson


덕분에 견생역전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아지 미스터 해피 페이스에게는 남모를 아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죠.


사실 녀석은 끔찍한 학대에 시달리다가 구조된 노견이라고 합니다. 구조돼 보호소 오기 이전에 학대와 방치를 당한 이력이 있던 것.


이로 인해 강아지 미스터 해피 페이스는 똑바로 일어나거나 걷기 힘들어 했을 뿐만 아니라 머리는 한쪽으로 삐둘어졌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음악가로 활동하는 제네다 베날리(Jeneda Benally)에게 입양됐고 그렇게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Josh Edelson


제네다 베날리는 "보호소 직원들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나이 많은 미스터 해피 페이스에 대해 '너무 못생겨서 근친교배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두번째 기회가 필요하고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동물을 보았어요"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한편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는 반려견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코로나19' 사태로 작년과 재작년 취소된 이후 올해 3년 만에 열렸다고 합니다.


대회에 우승한 강아지와 주인은 1500달러(한화 약 194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NBC방송의 '투데이'에 출연할 기회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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