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 두 동강난 채로 발견된 고양이 결국 눈 감아…학대한 범인은 다름아닌 주인이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6.13 17:13:23

애니멀플래닛팀캣 / instagram_@caat_korea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유기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턱뼈 골절상을 입은 상태로 길가에서 숨지는 일이 벌어져 동물단체들이 엄벌을 촉구에 나섰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와 팀캣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는 고양이 1마리를 구조하는 일이 있었죠.


구조된 고양이는 턱뼈가 부러져 있었던 것은 물론 눈과 입에서 출혈이 나타나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고양이를 치료한 병원 측은 고양이가 10일 이상 굶은 것으로 보이고 오랜 굶주림으로 황달이 오고 간 수치가 높아졌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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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동물권단체 케어와 팀캣은 구조 현장에서 단서를 확보한 것을 토대로 고양이 주인 A씨를 찾아 동물학대 사실에 관한 자백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케어 측은 "발길질을 하던 남성의 집 문을 두드렸고 집안에 있던 남성의 여자친구와 남성등을 나오게 한 후 각각 오랜 시간 대화를 하며 결국 자백을 이끌어 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양이는 길에서 남성의 여자친구가 구조해 남성의 집으로 데리고 온 녀석으로 똘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케어 측은 또 "그렇게 몇 개월 남성의 집에서 살던 중 남성은 고양이의 턱을 주먹으로 수차례 내리 쳐 턱뼈가 완전히 부러진 고양이가 얼굴 전체에서 피를 흘리자 베란다 창밖으로 내던졌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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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케어 측은 "팀캣과 케어는 이 학대자가 다시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을 것을 약속 받았습니다"라며 "그러나 그렇게 끝낼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똘이와 학대받는 이 땅의 동물들을 대신해 고발장을 제출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케어와 팀캣 등은 고양이 주인 A씨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캣 측은 "고양이를 굶기고, 죽도록 폭행하고, 창밖으로 유기한 학대자. 그도 모자라 밖으로 나와 죽어가는 고양이에게 발길질을 해 댄 잔혹한 학대자에게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의 최고 형량이 나오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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