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길 오른 우크라이나 가족이 반려견 포기하려고 하는 순간 '도움의 손길' 내밀어준 남자

애니멀플래닛팀
2022.03.15 08:31:51

애니멀플래닛Planting Peace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지도 2주가 훌쩍 넘었습니다. 요즘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국경을 접한 이웃나라로 피난을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길에 나섰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반려견 등을 데리고 폴란드로 피난을 떠나고 있는데요.


여기 피난길에 오르던 한 우크라이나 가족들이 반려견을 데려갈 수가 없어 포기하려고 하던 순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남자 덕분에 반려견을 데리고 피난을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비영리 자선단체 플랜팅 피스(Planting Peace) 창립자 아론 잭슨(Aaron Jackson)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구조 작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비행기표를 구입, 난민들을 돕기 위해 달려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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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난민들을 도우러 갔다가 반려동물을 데리고 피난 갈 경우 공간이 피난처 공간이 부족해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의 난민을 돕기로 합니다.


그러다가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해 반려견을 동물보호소에 맡기려고 하던 한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 가족에게는 코카스파니엘 강아지 벨라(Bella)가 있었죠.


가족들은 강아지 벨라를 데리고 지낼 곳이 없어서 동물 보호소에 맡기려고 하던 참에 아론 잭슨을 만나게 됐고 사연을 들은 그는 강아지를 포기하려는 이들 가족을 위해 팔을 걷었습니다.


강아지 벨라와 떨어지지 않고 지낼 수 있는 피난처를 알아봐준 것입니다. 덕분에 가족들은 강아지 벨라와 생이별을 하지 않아도 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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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잭슨은 "도피하는 가족들은 국경까지 100마일(약 160km), 심지어 200마일(320km)을 걷습니다"라며 "강아지를 등에 업고 50마일(80km)을 걸어가기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라며 "특히 그들이 너무 많이 포기했기 때문에 여기옵니다"라고 전했죠.


현재 이들 자선단체는 반려동물과 함께 피난을 떠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반려동물을 포기하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쉼터를 찾아주는 일을 도와주고 있는데요.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돕고 있는 자선단체를 향해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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