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아버지 걱정돼 강아지 입양한 뒤 집에 '감시 카메라' 설치한 딸은 오열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3.08 07:31:58

애니멀플래닛Lisa Abeyta


가족들 중에 치매를 앓는 가족이 있다면 당사자도 힘들지만 가족들 또한 힘들다고 하는데요. 여기 사연 속 여성이 바로 그렇습니다.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뉴멕시코주에 사는 리사 아베타(Lisa Abeyta)에게는 찰스 새서(Charles Sasser)라는 이름을 가진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한 아버지 찰스 새서는 병원에서 4~5년 전 기억력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 그러니까 치매 진단을 받으셨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 이야기를 공유하고는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Lisa Abeyta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은 뒤 걱정된 마음에 그녀는 강아지 로스코(Roscoe)를 가족으로 새로 입양하게 됐고 집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게 됩니다.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아버지가 무슨 일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죠. 그날도 평소처럼 외출을 해서 카메라로 아버지 상태를 확인하고 있을 무렵이었죠.


강아지 로스코는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 주변으로 다가가 아버지와 노는 것이었습니다. 강아지 로스코는 아버지가 주신 개껌을 달라며 꼬리를 세차게 흔들어 보였는데요.


또한 아버지 앞에서 누워서 휴식을 취했고 아버지는 그런 강아지 로스코를 사랑스럽게 손으로 쓰다듬어 주시고 계셨습니다.


강아지 로스코도 아버지 곁을 좀처럼 떠나지 않고 껌딱지처럼 달라붙어서 지키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그녀는 결국 눈물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Lisa Abeyta


언제나 넓었던 아버지의 등이,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도 작게 느껴졌고 강아지 로스코가 있음으로 해서 아버지가 덜 외로워하시는 모습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것.


그녀가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공유가 됐고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데요.


딸 리사 아베타는 말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같고 감정을 이해하며 진정으로 치유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러니 강아지에게 상처주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희 엄마도 치매에 걸리셨는데 항상 강아지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해 하셨어요", "강아지가 사람 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해주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Lisa Abeyta


YouTube_@Lisa Abey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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