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 받은 강아지가 마지막으로 새하얀 눈밭 위 뒹구르면서 지은 '행복한 표정'

애니멀플래닛팀
2021.10.17 08:34:38

애니멀플래닛Town of Bancroft


시한부 선고를 판정 받아 살날이 불과 얼마 남지 않은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언제 눈 감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하루 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녀석.


그렇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강아지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전 새하얀 눈밭 위를 신나게 뒹굴며 좋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는데요.


타운 어브 밴크로프트(Town of Bancroft)라는 이름의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매리드(Mairead)라는 이름의 노견 사연이 올라와 눈시울을 붉힌 적이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살고 있는 여성 조디 머서(Jodie Mercer)에게는 노견 매리드가 있었죠. 어느새 나이를 훌쩍 먹어버린 녀석.


애니멀플래닛Town of Bancroft


나이가 많은데다가 심부전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앞으로 살날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시한부 판정을 받은 노견 매리드. 앞으로 같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수의사의 말에 조디 머서는 어떻게 하면 노견 매리드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때마침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것이 있었으니 새하얀 눈 위에서 노견 매리드가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것.


문제는 그녀가 살고 있는 마을에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그녀는 SNS에 사연을 올리고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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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SNS상에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전 잊지 못할 평생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글을 올린지 며칠 뒤 다양한 댓글들이 올라옵니다.


그중에서도 밴크로프트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 댓글에 달렸습니다. 이를 본 그녀는 서둘러 노견 매리드를 데리고 밴크로프트 지역으로 달려갔죠.


약 2시간에 걸쳐 도착한 그녀는 노견 매리드에게 수북하게 쌓인 새하얀 눈밭 위에 뛰어다니게 해줬습니다.


그렇게 녀석은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신나게 마지막일지도 모를 눈밭 위를 뒹굴고 또 뒹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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