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에 맞아 피 흘린 채로 새끼 지키겠다며 둥지 떠나지 않은 어미 백조의 모성애

애니멀플래닛팀
2021.06.19 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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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도 안되는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누군가 알을 품고 있는 어미 백조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


일부 어미 백조는 머리에 총을 맞았지만 피를 흘려가면서도 둥지에 있는 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영국 버크셔주에서는 백조 6마리가 머리에 총을 맞은 채로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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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한 백조 커플이 4월에서 5월 사이 둥지를 짓고 알을 낳은 다음 약 40일간 알을 품는 특성을 이용한 끔찍한 학대가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총에 맞은 백조들 가운데 일부는 피를 흘리면서도 둥지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녀석들이 목숨 걸고 지키려고 했던 알들은 보호센터로 안전하게 옮겨졌죠.


구조되는 과정에서 백조 한마리가 눈을 감고 말았지만 또 다른 백조는 수술대에 올라가 어려운 수술을 잘 받아 머리에 박힌 총알을 제거할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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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구한 백조는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졌는데 그 자리에는 아내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목놓아 기다리고 있는 남편 백조가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재회한 아내와 남편 백조는 한동안 반갑다며 서로 머리를 맞대는 등 서스럼없는 애정표현을 했고 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배 아프게 낳은 알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리면서도 끝까지 둥지 지킨 어미 백조와 총에 맞은 아내 백조가 다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남편 백조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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