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밥그릇 한가득 사료 담아줘도 이상하게 매번 절반만 먹고 남기는 '슬픈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1.06.13 08:33:24

애니멀플래닛Joice Lamas


항상 밥그릇에 한가득 사료를 담아주는데도 이상하게 매번 절반만 먹고 남기는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녀석은 왜 사료를 항상 절반만 먹고 남기는 걸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전 주인으로부터 방치는 물론 학대까지 당해야만 했던 유기견 출신 오타비오(Otávio)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있었죠.


끔찍한 학대를 당해야만 했던 녀석은 구조된 뒤 동물보호소에 입소해 지내게 됩니다. 그것도 오랫동안 말입니다.


어느날 보호소를 방문한 조이스 라마스(Joice Lamas) 부부는 우연히 오타비오를 보고는 운명처럼 한눈에 반하게 되는데요.


애니멀플래닛instagram_@gatothedog


오랜 고민 끝에 조이스 라마스 부부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 오타비오를 가족으로 정식 입양하게 됐죠.


과거 학대 당한 기억 때문인지 처음에 오타비오는 사람들의 손길을 무척이나 무서워했습니다. 쓰다듬으면 벌벌 온몸을 떨거나 화들작 놀라기 일쑤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녀석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부부는 포기하지 않고 오타비오를 사랑과 정성으로 돌봤고 하루가 다르게 녀석의 상태도 호전됐다고 하는데요.


영락없는 강아지처럼 애교를 부리고 한층 밝아진 것입니다. 다만 안 바뀌는 것이 있었으니 밥그릇에 사료 한가득 채워주면 절반만 먹고 남기는 것.


애니멀플래닛instagram_@gatothedog


아무리 배고파도 사료 절반은 꼭 남겼습니다. 다음 사료가 채워져야만 먹었죠. 부부는 녀석이 사료 절반만 먹는 이유는 학대 받았을 때 당시 상처이거나 보호소 생활 경험 때문은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했죠.


사료를 절반만 먹고 남기는 녀석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리다는 부부는 항상 다 먹어도 괜찮다며 강아지 오타비오를 타일러준다고 합니다.


조이스 라마스 부부는 "학대 받은 아픔이 있는 유기견을 입양한다는 것은 인내심이 필요한 일입니다"라며 "분명한 건 사랑으로 치유가 된다면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아픔과 상처가 있지만 지금의 주인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며 하루하루가 다르게 아픔을 치유하고 있을 녀석. 부디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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