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한 유기견 쉼터에 '출연료 300만원' 기부한 CJ대한통운 '명예 택배기사' 경태

애니멀플래닛팀
2021.02.24 14:04:40

애니멀플래닛instagram_@gyeongtaeabuji


CJ대한통운 명예 택배기사로 발탁된 반려견 경태가 유기견 쉼터에 자신의 출연료를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KDS 레인보우쉼터 인스타그램에는 반려견 경태와 가족들이 '경태네 가족'으로 출연료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는데요.


KDS 레인보우쉼터 측은 "마지막 추위가 다녀간 겨울의 끝자락에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경태가 컨텐츠 출연료를 너무 감사하게도 쉼터 친구들에게 기부해주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늘 죄송스러운 마음에 절박한 상황이 아니면 도움 요청글을 올리지 않고 있지만 쌓여가는 병원비는 항상 큰 고민거리인데.."라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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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S 레인보우쉼터 측은 "이렇게 경태와 경태 아부지께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신 덕분에 쉼터에 보호되고 있는 280마리의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고마움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KDS 레인보우쉼터 측은 경태네 가족이 후원해준 금액은 쉼터 아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번 더 전했습니다.


경태 아부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부한 사실을 알리며 "선생님들께서 경태에게 아낌없는 애정과 격려를 주신 덕분에 CJ대한퉁온, 펫프렌즈 외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태가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뜻깊은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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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려견 경태는 택배 트럭 짐칸에 택배 기사님이 강아지를 방치했다며 '동물학대' 의심을 받았던 바로 그 강아지인데요.


사실 경태는 화단에서 비를 맞아가며 다 죽어가던 아이였고 이를 발견한 택배기사님이 구조, 1년 넘도록 치료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죠.


택배 기사님은 경태를 치료하던 도중 당시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지금의 택배일을 하게 됐는데 경태가 분리불안증이 심해 결국 택배 트럭 짐칸에 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졌고 CJ대한통운에서는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하는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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