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Kruger Sightings'
아프리카 밀림의 최상위 포식자이자 '밀림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이지만, 압도적인 수의 힘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최근 이 무시무시한 사자 한 마리가 거대한 버팔로 무리에게 집단 공격을 받아 비참하게 최후를 맞는 영상이 공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Bastille)는 자신들이 사냥하려던 초식 동물 떼에게 역으로 당해 잔인하게 짓밟힌 뒤 버려지는 암사자의 안타까운 상황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YouTube 'Kruger Sightings'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한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영상의 시작은 물을 마시기 위해 강가에 모여 있던 버팔로 떼 사이로 암사자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냥을 노리고 접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암사자의 등장에 위협을 느낀 버팔로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대신, 갑자기 떼를 지어 집단 반격을 감행했습니다.
YouTube 'Kruger Sightings'
아무리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맹수라 할지라도, 머릿수와 덩치로 무섭게 밀어붙이는 버팔로 무리의 힘을 당해낼 수는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암사자는 수십 마리의 버팔로 떼에게 포위당했고, 피할 새도 없이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암사자는 버팔로들의 등에 올라타 발버둥치며 공격을 시도해보았지만, 격앙된 버팔로들의 발에 이리저리 차이고 채이며 공중으로 솟구치는 등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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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버팔로 떼가 일으킨 먼지로 뒤덮인 후, 영상 속에서 암사자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어 버팔로 떼가 이미 숨진 암사자의 사체를 강가로 밀어 넣는 장면을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되었습니다.
YouTube 'Kruger Sightings'
당시 이 장면을 직접 촬영했던 관찰자 대니카 루(Danica Roux)는 "사냥을 시도했다가 오히려 수많은 버팔로들에게 표적이 되어 처참하게 차이는 암사자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충격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버팔로는 일반적으로 '초식동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온순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뿔과 예측 불가능한 난폭한 성격을 가진 매우 위험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야생에서 버팔로 무리를 마주쳤을 경우, 호기심에 무작정 가까이 다가가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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