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휩싸인 집에서 잠든 10살 꼬마 주인 살렸지만 탈출 못해 눈 감은 강아지들

애니멀플래닛팀
2021.01.26 14:30:43

애니멀플래닛(왼) Dinwiddie County trailer fire, (오) 자료 사진 / reddit


깊게 잠든 10살 꼬마 주인을 불길에 휩싸인 집에서 무사히 구조했지만 정작 탈출하지 못해 목숨을 잃은 강아지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한 소년은 부모님이 비운 집에서 혼자 잠들었는데요. 잠든지 얼마나 됐을까.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이 이상할 정도로 부산스럽게 움직이며 자는 것을 방해하는 것 아니겠어요. 마치 소년을 깨우려고 하듯 말입니다.


강아지들의 몸부림에 겨우 눈 뜬 꼬마 주인은 그제서야 집에 불이 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문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이미 불길이 집안 전체를 휩쓴 상황. 안되겠다 싶었던 꼬마 주인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쳐나와 옆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죠.


애니멀플래닛Dinwiddie County trailer fire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사이 꼬마 주인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꼬마 주인은 병원 가는 내내 집안에 남겨진 강아지들을 애타게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아지들은 미처 도망치지 못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후 조사 결과 강아지들은 불길에 휩싸인 사실을 깨닫고 잠든 꼬마 주인을 살리기 위해 깨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만약 강아지들이 꼬마 주인을 깨우지 않았다면 소년도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요.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꼬마 주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강아지들. 사연을 접한 이웃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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