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바나나 떨어뜨렸다가 심장이 녹을 뻔 했어요"

하명진 기자
2025.12.12 1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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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 보고 돌아와서

바나나를 바닥에 살짝 떨어뜨렸어요.


“아, 젠장… 까졌나?”

이러면서 주우려고 고개를 숙였는데…


그 옆에

바나나보다 더 작고 더 귀여운 게

조용히 누워 있는 겁니다.


아기 댕댕이가

바나나에 머리를 대고

포근하게 자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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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저는

바나나가 아니라

심장을 떨어뜨린 줄 알았어요.


바나나는 조금 까졌는데

제 마음은 완전히 녹아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바나나는

버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놔뒀어요.


아기 댕댕이의

최고급 바나나 베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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