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에 빨려 들어가는 말 살리기 위해 맨몸으로 3시간 동안 홀로 붙잡고 버틴 여성

애니멀플래닛팀
2020.11.01 08:30:51

애니멀플래닛Newspix / Rex Features


화창하던 어느 주말, 니콜 그레이엄(Nicole Graham)은 딸 그리고 말 아스트로(Astro)를 데리고 호주 멜버른 외곽에 있는 질롱 해변에 바람을 쐬러 나왔습니다.


그녀의 딸은 말 아스트로를 타고 있었는데 얼마쯤 지났을까.


아무런 의심 없이 걸어가던 땅이 갑자기 푹하고 꺼지더니 땅속으로 두 발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지반이 약해진 땅은 그녀의 딸과 말 아스트로를 집어삼키듯이 빨려들어갔고 니콜은 서둘러 딸을 구한 다음 말 아스트로를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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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고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진흙에 빨려들어가 결국 질식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그녀는 맨몸으로 들어가 무려 3시간 동안 말 아스트로를 붙잡은 채 빨려들어가지 않도록 버티고 또 버텼죠.


생사를 넘나드는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말 아스트로는 공포에 질려 허둥댔고 그럴 때마다 진흙 속에 더 들어갔습니다.


겨우 간신히 버티고 있었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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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빠지려는 그 순간 다행히도 구조대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밖으로 나간 딸이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죠. 구조대는 서둘러 말 아스트로와 그녀를 꺼내기 위한 구조 작전에 나섰는데요.


구조대는 먼저 기력을 다 소모한 말 아스트로가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정제를 먼저 투여한 뒤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말 아스트로를 빨려들어가는 진흙에서 꺼낼 수 없어 고민이던 그때 한 농부가 트랙터를 몰고 온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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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도움으로 진흙에 빠진 말 아스트로를 기적처럼 가까스로 꺼낼 수 있었습니다. 니콜 그레이엄은 말합니다.


해변에서 말을 무수히 많이 탔었지만 진흙에 빠지는 일은 이번에 처음 겪는다고 말입니다.


그녀는 바다를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는데요.


만약 그녀가 3시간 동안 말을 붙잡고 버티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이 말을 살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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