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이 쓰다가 버린 낚싯바늘 장난감인 줄 알고 가지고 놀다 삼켜 죽은 새끼 수달

애니멀플래닛팀
2020.09.09 12:44:26

애니멀플래닛facebook_@ottercity


낚싯바늘을 장난감인 줄 알고 가지고 놀다가 삼킨 새끼 수달이 결국 죽은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수달 보호단체 'Ottercity'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새끼 수달 한마리가 낚시꾼들이 쓰다가 버린 낚싯바늘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는데요.


단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동부 풍골 해변에서 생후 4개월된 새끼 수달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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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수달이 죽은 채로 발견된 곳은 수달 서식지로 유명한 곳으로 평소 낚시꾼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한다는데요.


그러다보니 단체는 낚시가 끝나면 꼭 낚싯바늘을 제거해줄 것을 요청하고는 했었죠.


하지만 일부 낚시꾼들은 낚싯바늘을 쓰다가 그대로 버렸고 새끼 수달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 끔찍한 변을 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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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끼 수달 죽음으로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수달 가족은 9마리에서 5마리가 줄어들어 총 4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은 수달들은 모두 새끼 개체라는 점에서 앞으로 생존과 번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인데요.


단체는 "쓰다가 버린 낚싯바늘의 경우 수달 등과 같은 야생동물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매우 치명적"이라며 "방문객들의 주의를 부탁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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