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화려한 등갑의 소유자 '멸종위기' 매부리바다거북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7.21 15:32:43

애니멀플래닛제주해양경찰서


제주에서 멸종위기종인 매부리 바다거북이가 죽은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8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북쪽 약 1km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서 매부리바다거북이 죽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조사 결과 암컷 매부리바다거북으로 죽은지는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체로 발견된 매부리바다거북은 길이 약 55cm, 폭 약 26cm, 무게 약 4kg으로 포획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매부리바다거북은 비교적 다른 바다거북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화려한 몸 색깔과 입에 있는 구부러진 부리, 톱날 같이 갈라진 등딱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매부리바다거북은 남획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2년 매부리바다거북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데요.


해양경찰 관계자는 "매부리바다거북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는 원천적으로 금지"라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양경찰은 육안상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매부리바다거북의 사체를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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