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닥친 산불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불에 타 죽은 호주 야생 캥거루의 처참한 모습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14일

애니멀플래닛Andrew Quilty / Greenpeace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4일(현지 시간)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5개월째 꺼지지 않고 있는 호주 산불 피해 현장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호주 산불로 남한 면적보다 넓은 10만 7000㎢가 불에 탔으며 현재까지 28명이 숨지고 가옥 1400채 이상이 소실됐는데요.


호주 산불로 인해 캥거루, 코알라, 주머니쥐 등 야생동물이 불에 타 죽었고 현재까지 약 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애니멀플래닛Andrew Quilty / Greenpeace


이날 그린피스가 공개한 사진은 캥거루 한 마리가 뉴사우스웨일즈 남부 해안에 연한 콘졸라 공원에 닥친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모습이었는데요.


그린피스 측 관계자는 "사진 속 이 캥거루는 산불을 피해 울타리로 뛰어들다 엉덩이 골절로 쓰러졌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역 야생동물 구조원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이 캥거루를 발견하고 결국 안락사를 시켜야만 했습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ndrew Quilty /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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